![[그래픽뉴스] 한국경제, 올해 경제성장률 2.4%…내년 경제불황 시작되나](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11/25/thumbs/thumb_520390_1669374260_3.jpg)
[산업일보]
2023년 한국 경제 성장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환율, 물가, 금리의 고공행진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불황국면으로도 진입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2~2023년’ 보고서는 올해 러·우사태 장기화 및 美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3高현상(고물가·고환율·고금리) 심화로 하반기 들어 내수 회복세 약화와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제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3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심화와 국내 성장모멘텀 부재로 1.9%의 성장률이 점쳐지고 있다. 한경연은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원활한 대처여부가 내년 성장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美 연준의 긴축기조 지속, 과도한 민간부채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등이 경제성장률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성장률은 2022년 3.8%에서 2023년 2.5%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와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소비부진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자영업자 소득감소, 금리인상으로 폭증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등도 소비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본조달 비용부담까지 가중되며 1.0%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한경연은 그동안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던 실질수출도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및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부진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1.2%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경기위축 폭이 예상보다 커지거나 반도체 이외의 주력 수출품목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수출증가세가 더 약화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