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버려진 플라스틱이나 헌 옷, 해양 폐기물 등과 같은 쓰레기를 재활용해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가 전시장에 구현됐다.
모빌리티 디자인 전문 기업 ㈜클리오디자인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폐자원으로 만든 플라스틱을 차체 소재로 사용한 조립식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클리오디자인의 이혜원 매니저는 “전기차의 판넬과 같은 구조물을 버려진 플라스틱과 같은 폐자원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기업”라며 “버려진 플라스틱을 엄청나게 압축시키면 강도가 매우 높아져 차체 구성 요소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체의 일부분에 흠집 혹은 고장이 발생하면 구조물을 바로 교체할 수 있고, 필요 시 모듈을 추가하면 원하는 대로 차량을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라고 설명한 이 매니저는 제품 수명이 다 하더라도 차체의 구조물 등을 또다시 재활용 할 수 있어 순환경제 사이클을 창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농업용이나 간단히 짐을 싣고 다닐 수 있는 차량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부분의 개발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엔지니어링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국내 기관 및 기업의 연구 개발 성과와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R&D 대전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149개 기관 및 기업이 268점의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