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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증가?…“감축 극대화 해야”
문근영 기자|mgy0907@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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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증가?…“감축 극대화 해야”

배출원에 따라 대기오염 감소 효과 다를 수 있어

기사입력 2022-12-10 15: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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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증가?…“감축 극대화 해야”
최기철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2022 서울시 미세먼지 토론회’ 영상 캡처)

[산업일보]
“탄소중립으로 대기오염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탄소중립 방향 설정에 따라 일부 증가하는 사례가 있다. 이런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해 대기오염물질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최기철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2022 서울시 미세먼지 토론회’에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의 동시 감축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대기오염은 온실가스와 달리 연소 조건, 저감 설비 기술 수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다양한 변수에 의해 대기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근거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 이행을 가정한 대기오염물질 감축량 추정과 2030년 미세먼지 대기질 전망에 대한 연구 결과다. 분석 대상은 피엠(PM) 2.5,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암모니아(NH3) 등이다. 배출원은 전환, 수송, 건물, 폐기물 등으로 나뉜다.

최 연구위원은 NDC 시나리오의 경우 전환에서 SOx, NOx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든다고 추정했다. 다만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이 석탄발전을 대체하기에, 암모니아는 미세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송은 PM 2.5, NOx, VOCs 모두 감소하나 SOx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경유차의 자연 폐차 및 신차 도입이 영향을 미쳐서다. 황산화물 배출량이 늘어난 것은 차량 대수가 증가한 탓이다.

최 연구위원은 “전환, 수송 등은 대기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두드러지나 건물, 산업, 폐기물 등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어, 이를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폐기물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지만, 성장 전망에 따라 배출량 증가로 탄소중립 전략 효과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폐기물 감축 대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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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부 문근영 기자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환경 등 산업 분야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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