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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공급망 다변화는 韓의 유일한 생존 전략”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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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공급망 다변화는 韓의 유일한 생존 전략”

산업부, 제16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 개최…통상정책 비전 제시

기사입력 2023-01-11 17: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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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의 확산으로 올해도 한국에 녹록치 않은 통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민간과 협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향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통상 정책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11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제16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 정인규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일만 계속 생기는 것 같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최근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도 나왔다”고 점차 심각해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을 언급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공급망 다변화는 韓의 유일한 생존 전략”
(우측)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에 산업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은 수출만 보면 세계 6위, 생산 기반을 가진 국가 중에서는 세계 5위권의 수출 규모를 가진 나라”라며 “우리의 위상에 맞는 글로벌 경제 산업 환경을 끌고 나가는 것이 통상교섭본부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내 시장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무역 의존도가 매우 큰 교역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유일한 생존 전략은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글로벌 통상 중추국가로의 전진’을 목표로, ▲글로벌 연대를 통한 시장·공급망 다변화 ▲신(新)통상 블록·분야 선진 통상규범 주도 ▲글로벌 투자·기술·인력 허브로 도약을 통상정책의 3대 비전으로 설정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공급망 다변화는 韓의 유일한 생존 전략”

FTA 혹은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와 협력해 글로벌 연대 및 통상 네트워크를 최대한 강화하고, 한국 기업에 유리한 통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IPEF, CPTPP, RCEP, WTO 등 선진 통상규범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요 경제 블록별로 새롭게 형성되는 통상규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제조업 기반과 안정적 경제 환경,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혁신 기업과 자본, 기술, 인력이 한국에 모일 수 있도록 만들어 가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 및 국가간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 산업계 공급망의 변화 및 유연화를 위한 대안들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안 본부장은 “디지털 통상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새로운 규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을 혁신의 허브로 만들어가는 산업 환경 구축에 본부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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