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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ESG 채권 시장 동향···지속가능연계채권 시장 활발
김성수 기자|ks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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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ESG 채권 시장 동향···지속가능연계채권 시장 활발

KDB미래전략연구소, SLB 시장 조성 위한 제반 여건 마련되고 있어

기사입력 2023-02-05 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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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ESG 채권 시장 동향···지속가능연계채권 시장 활발
자료=123RF

[산업일보]
최근 ESG와 관련한 채권 시장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채권 종류는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 등 총 4가지로 구분된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지속가능연계채권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관련 제도 정비 및 평가체계 확립을 진행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국내외 지속가능연계채권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 SLB)은 발행기관이 사전에 정의한 지속가능성과목표(Sustainability Performance Target, SPT)의 달성여부에 따라, 채권의 재무, 구조적 특성이 변동하는 ESG 채권의 일종이다.

특히, SLB는 환경·사회적 프로젝트로 한정되는 여타 ESG 채권과 달리, 자금 사용처의 제약이 없다. 즉 이를 통해 ESG 경영의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고, 발행 후 SPT 달성 여부의 보고가 의무화돼 그린워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자본시장협회는 SLB 시장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지속가능연계채권 원칙(Sustainability-Linked Bond Principles, SLBP)을 발표하기도 했다.

발표 주요 내용으로는 SLBP는 SLB의 핵심구성요소로서 핵심성과지표 설정, SPT 설정, 채권의 재무·구조적 특성 설계, 채권 발행 후 사후보고, 독립적인 기관으로부터 검증이 제시됐다.

지난해 글로벌 SLB 발행액은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시장 위축으로 인해 감소했으나 ,전체 ESG채권 시장에서의 SLB 발행액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전체 ESG 채권 대비 SLB 발행금액 비중은 2019년 1.3%에서 2020년 1.9%, 2021년 9.4%에서 2022년 3분기 말 10.0%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ESG채권 발행액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국들의 규제 강화, 사회적 프로젝트에 대한 재원 수요 확대 등에 따라 2019년 25.7조 원, 2020년 58.9조 원, 2021년 86.8조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27.5조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국내 ESG채권 발행액도 지난해 세계적인 채권시장 악화로 감소했으나, SLB 시장 조성을 위한 제반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향후 경제 여건 회복 시 SLB 발행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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