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 중인 한국의 수출이 탄력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의 ‘최근 수출입 특징 및 상반기 수출 여건’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세계경제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중간재 위주의 한국 수출은 향후 세계교역 반등 흐름에 따라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 한국 수출은 16.6% 감소했다. 미국, 일본, 중국, 독일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도 공통적으로 수출이 부진했지만, 한국의 낙폭이 주요국 대비 가장 컸다. 보고서는 ▲세계교역 위축 ▲IT·중간재 수출 부진 ▲수출 물량·단가 동시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지난해 10월부터 세계 교역은 둔화·감소세로 전환됐다. 미국·중국의 수입이 크게 위축되고 아세안 생산거점을 통한 수출도 둔화되면서 한국의 수출 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상황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 수출은 과거 경제위기마다 세계교역의 흐름보다 큰 폭으로 등락해왔고, 최근 중국의 제로코로나 종료 이후 세계경제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는 올해 중국경제 회복력, 러·우 사태 진정 여부, IT수요 등 대외 여건에 따라 한국의 수출도 탄력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