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미국 시장에 협동로봇 적용 확대를 위해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초 미국 일리노이주 ‘숌버그(Schaumburg)’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미국 로봇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카스카라로보틱스’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을 통해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협동로봇 ‘RB 시리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자체 개발한 구동기, 엔코더, 브레이크,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적용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 대리점 계약을 필두로 미국 주요 거점별 대리점을 추가 확보, 협동로봇 및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에서 “미국 시장에서 협동로봇 적용은 제조 분야를 우선적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미국 법인도 기계장치 분야의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모인 산업 클러스터인 ‘숌버그’에 자리잡았다”라고 했다.
또한 조립, 팔레타이징 등 제조 분야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협동로봇 적용을 확대할 것이며, 이처럼 수요자 요구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것은 기술경쟁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카이스트(KAIST)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로봇 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이래 협동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의료용 로봇, 2족·4족 보행로봇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자체 연구·개발해 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4.8억 달러(약 6,200억원)에서 2030년 80억 달러(약 1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