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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쏘아올린 공, 받아야 할 우리의 자세는...
황예인 기자|yee961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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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쏘아올린 공, 받아야 할 우리의 자세는...

생산성 높이는 챗GPT, 급하게 받아들이다간 탈난다

기사입력 2023-04-24 16: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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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쏘아올린 공, 받아야 할 우리의 자세는...

[산업일보]
챗GPT가 쏘아 올린 생성형 AI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눈치빠른 스타트업들은 챗GPT 기능을 접목시키거나 플러그인(Plugged-In) 형태를 설계하며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챗GPT로 다가온 생성형 AI의 명암’ 보고서에 의하면, 생성형 AI가 큰 관심을 불러오는 이유는 다양한 영역에서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가져오는 고용 충격 및 정보 신뢰성, 보안 등의 문제들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내다봤다.

GPT는 정보와 논리를 바탕으로 맥락에 따라 답을 추론하는 AI 모델이 아니라, 미리 학습된 단어 및 데이터 간의 관계를 파악해 확률이 높은 답을 ‘생성’하는 모델이다. 훈련된 정보 및 지식이 부족할 경우, 무의미한 답변을 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생성형 AI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지혜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기업, 사회, 정부 모두 여기에 대한 준비를 갖춰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서는 현 상황을 진단했다.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의 기밀사항 및 개인 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챗GPT나 각종 플러그인을 통해 질문한 자료는 AI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답변을 얻는 과정에서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등의 해킹으로 악의적인 정보 탈취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해외 일부 기업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내 AI 윤리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직원들의 챗GPT 활용을 제한하거나 아예 인트라넷에 구축해 외부 연결을 차단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초거대 AI를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해결하지 못한 여러 과제들이 남아있다. 보고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제된 데이터의 확보와 기업들의 AI 거버넌스가 정비되어야 하고, 정부 및 국가에서 신뢰할 수 있는 범위 내 도입과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남훈 연구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비용 절감 등 생산성을 향상의 긍정적 측면을 제공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불러일으킬 사회적 손실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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