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비전문가도 누수탐지가 가능케한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이 전시회에 소개됐다.
1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3’(이하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가한 스타트업 위플랫(WI.Plat)은 지구촌의 누수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누수관리 플랫폼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누수관리 플랫폼은 상수관이나 밸브, 수도 계량기 등에 데이터 수집 장치를 대면, 누수 진동 및 소리가 수집된다. 이 데이터를 블루투스 통신으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에 전달해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면 서버의 인공지능이 누수인지 아닌지 판별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수를 탐지할 수 있다.
위플랫 관계자는 “기존의 누수탐지 방식은 전문가들이 청음봉을 통해 들은 소리(누수음)로 판단하는데, 같은 소리도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달라 누수인지 아닌지 판단이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때도 있다”라고 시스템을 개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스마트 누수관리 플랫폼은 인공지능이 누수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누수 탐지 업무를 할 수 있다”면서 경력단절 여성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국내 지자체뿐만 아니라 터키, 인도네시아 등 상수도 설치 공사 및 누수 문제가 발생하는 해외에서도 해당 플랫폼을 통한 누수 탐지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누수 발생으로 복구 작업을 한 후에도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최근 공장에서 화재가 다수 발생했던 것을 언급하며 “스프링클러를 열어두면 누수가 많이 생기다보니 일부러 잠가두는 경우가 있다. 이에 누수와 스프링클러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아이템을 확장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달청, 경기도, 고양특례시가 주최한 나라장터 엑스포는 561개 사가 1천46개 부스로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오늘(28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