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만 해도 전기차 충전소가 소수에 불과했던 파라과이가 점진적으로 인프라를 증가시키면서 향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파라과이 전기자동차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파라과이 정부 및 민간 분야에서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라과이로 수입된 전기차는 최초로 연 수입 1천 대를 돌파했으며, 총 수입차량 중 약 3.6%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과이 정부는 지난해 10월 25일 전기차 인센티브 및 촉진법을 발효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주요 인센티브는 수입관세 및 차량판매 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면제, 5년간 유효한 자동차 보유세 연도별 감면한도 차감, 공공주차장 이용료 면제 등이다.
이와 함께 파라과이 정부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업해 자동차 산업 관련 ODA를 통한 상용전기차 시범보급 사업, 전기차 충전소를 짓는 친환경 도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전기차 사용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7년까지 전기버스 1천 대 구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보고서는 파라과이 자동차 수입협회 Diego Lovera 부장의 말을 인용해 파라과이 전기차 시장은 향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내연기관 차량대수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파라과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전기차 부품시장 또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보고서는 ‘타 국가로 전기차 부품 수출 전력이 있는 한국 기업이 파라과이 전기차 수입업체에 샘플을 제시하며 시장 진입 및 선점을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