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스타트업 그리너스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World Climate Industry EXPO)’(이하 기후박람회)의 ‘탄소중립 EXPO’에 참가해 건설자재 저탄소 인증 플랫폼을 소개했다.
그리너스 김낙현 대표는 “LCA가 탄소발자국, 환경표지 인증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면서 “건설산업은 녹색건축 인증 시장을 통해 환경 인증이 ‘반 의무화’된 상태다. 이에 건축자재 업체들은 탄소중립에 대한 부분을 구체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환경성적 및 저탄소 인증 제도에 맞추려면 LCA 관점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 대표는 “대표적 건축 자재인 레미콘을 대상으로 저탄소 인증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건축 시장의 탄소중립, 내재 탄소 배출량 감소부터](http://pimg.daara.co.kr/kidd/photo/2023/05/26/thumbs/thumb_520390_1685084849_21.jpg)
레미콘에 국한하지 않고 자재별로 특화한 저탄소 인증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재탄소 배출량을 줄인 저탄소 자재 사용이 확장되면 탄소저감형 건축물 구현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내재탄소 배출량 기반의 건축물 탄소중립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소라벨링 등 건설산업의 저탄소를 향한 움직임은 대기업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산업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환경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받은 자재들이 현장에서 소외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금씩 제도가 갖춰지니까 점차 확장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의 녹색건축분야와 환경부의 탄소라벨링 분야의 제도 개선을 위한 자문을 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제도를 만들 때 미국과 유럽의 제도를 벤치마킹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선진국들은 내재탄소 배출량 관련 시장이 매우 큰 편인데, 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등 5개 협단체 주관으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