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최근 에너지 요금 인상 이슈에 대응하고, 여름철 국민들의 냉방요금 부담 완화를 지원하기 위한 TF(Task Force)를 발족했다.
산업부는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30일 서울시 여의도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4개 공공기관과 주요 가전사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TF는 최근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다가올 여름철 냉방수요 증가로 국민들의 냉방비 걱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이용 취약계층의 비용부담 완화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구성됐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전기 요금이 상승하면서 취약계층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민간과 힘을 합쳐서 옛날처럼 단순히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하게 절약할 수 있는 팁들을 홍보하고, 민간 기업과 함께 수시로 유연하게 소통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소상공인·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냉방비 절감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컨설팅 시, 신청자가 상가·시설의 일반 현황과 에너지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형 전력 소비패턴 분석, 개선방안, 냉방비 절감요령, 지원사업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별도의 현장 컨설팅을 희망하거나, 전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과하게 나와 점검이 필요한 경우는 지역별 현장 점검팀을 통해 간이 진단 및 현장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신규로 가전을 설치하거나, 사후 서비스를 받는 소상공인 및 복지시설, 가구 등을 대상으로는 가전사의 협조를 받아 냉방비 절감 요령 홍보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및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융자 및 건물 에너지 진단 등과 같은 보조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6~9월분 전기요금에 대해 요금 분할납부 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전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예상 전기요금, 가전기기별 사용량 예상 요금 계산 등 사용 환경에 따른 요금 예측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AMI가 설치된 고객 중 전기사용량이 많은 산업용·일반용 고객을 선별해 전력 소비패턴과 요금을 연계 분석,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한다.
한편, 냉방비 절감 지원 TF는 내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4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