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일 오후 10시경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화물차에 있던 주류박스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이 골목길로 우회전하더니 방지턱을 넘는 순간 싣고 있던 주류박스가 떨어지면서 깨진 유리 파편이 도로 곳곳으로 튀었다.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다친 시민은 없었다.
트럭 기사는 차에서 내려 바로 수습에 나섰지만, 70병 가량 되는 깨진 유리 잔해들을 빠른 시간 내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침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기사를 도와 유리 잔해들을 함께 치우면서 지저분했던 도로 현장이 금세 정리됐다.
유리병을 치우던 박정용 일병(21세·9사단 28여단 3대대)과 김민석 일병은 “맥주 및 소주병 잔해들이 횡단보도로 튀었고, 보행자 안전과 이곳을 지나는 다른 차량들의 타이어가 터질 수 있을 것을 우려해 얼른 치워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