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물 돌리기’ 작업 없이 차집관로를 검사할 수 있는 복합 조사장비가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2023(WORLD SMART CITY EXPO KOREA, 이하 WSCE)’에 출품됐다.
차집관로는 여러 개의 하수관이 모여 하수처리장까지 물을 흘려보내는 관로다. 상시 하수가 차있어 유량이 많고 유속이 존재한다. 막힘이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는데, 관로의 물을 비워내는 ‘물 돌리기’ 작업이 선행된다. 주로 물길을 막고 펌프로 물을 퍼내 다른 관로를 보내는 방식이 사용된다.
해당 장비는 이러한 작업 없이 관로를 검사할 수 있다. 물이 흐르는 관로에 장비를 투입하면 장비에 달린 레일이 펼쳐져 관로의 양 벽면에 부착된다. 이후 물의 흐름을 따라 부유하면서 장비 위에 달린 광학계로 CCTV검사, 장비 아래에 탑재된 능동소나로 프로파일링 조사를 수행한다.
(주)키네틱스의 이현수 과장은 “차집관로 검사를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선행 과정이 불필요해 비용 절감과 조사 시간 절약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WSCE는 ‘더 스마트한 도시, 밝은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