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달 탐사선 다누리가 추석 인사를 보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추석을 맞이해 26일 다누리가 촬영한 달 사진을 공개했다. 아폴로 11호와 17호의 착륙지, 지구 전면 사진이다.
아폴로 11호는 1969년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이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약 21시간 이상 달 표면에 머물고 귀환했다. 특히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 변화를 측정하는 레이저 반사경을 설치하고 약 21.5kg의 월석을 채취했다.
착륙한 아폴로 11호와 레이저반사경을 사진 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운데 희미한 하얀 점이 아폴로 11호, 그 아래에 밝게 빛나는 반사광이 레이저반사경이다.
아폴로 17호는 1972년 발사된 인류의 마지막 유인 탐사선이다. 우주인들은 월면 차량(LRV)으로 약 36km 주행하며 다양한 월석을 채취했다. LDV 주행 기록은 달 표면에 남아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지구 전면 사진은 15일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 상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촬영했다. 호주 대륙이 사진 중앙에 보이고, 한반도는 당일 구름으로 가려졌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7일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12월 임무를 종료하는 당초 계획보다 운영 기간을 2년 연장해 2025년 12월까지 달 착륙후보지 탐색,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