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연구실(Lab)에서 키워(Grown) 생산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가 ‘2023 서울 국제 주얼리&악세서리 쇼(이하 전시회)’에 나왔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화학·광학적 성질이 100% 동일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천연 다이아몬드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천연 다이아몬드는 탄소 덩어리가 지하 깊숙한 곳에서 수 억년 동안 열과 압력을 받아 생성된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작은 천연 다이아몬드 조각에 탄소를 겹겹이 덧입혀 만든다. 1캐럿 다이아몬드를 약 3~4주 만에 생산할 수 있다.
전문가도 육안이나 현미경으로는 구분할 수 없다. 첨단 장비를 동원해야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데 그 방식이 특이하다. 천연 다이아몬드에만 함유된 미립자의 유무로 구분하는 것이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통제된 환경에서 제조해 결점이 없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만큼 가격도 1/3에서 1/5 수준으로 저렴하다. 천연 다이아몬드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이나 인권침해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전시한 업체 관계자는 “대량 생산 영향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천연 다이아몬드의 희소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7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