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 시스템 시연 중, 핸드폰으로 책을 선택하자 앞으로 튀어나오는 책장
[산업일보]
미래 도서관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로봇연구단은 ‘2023 로보월드(ROBOT WORLD)’에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에 로봇 기술을 접목한 ‘로보틱(Robotic)’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부스에 조성된 도서관은 ‘로봇화’된 책장과 의자가 서로 협업해 서로 인식한 사용자의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핸드폰과 연동된 책장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선택한 책이 위치한 칸을 앞으로 내밀어 책을 찾기 용이하게 한다. 또, 사용자의 키를 인식해 높은 곳에 책이 있어 꺼내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의자를 호출한다.
의자의 로봇화 위한 부품이 의자 위에 놓여있다.
의자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인다. 키가 작은 사용자에게 다가가 딛고 올라설 수 있는 받침대의 기능을 수행하거나, 여러 권의 책을 들고 있을 경우에는 카트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KIST 곽소나 선임연구원은 “우리 일상의 범주화에 들어오지 못하는 로봇은 성공하기 어렵다”라며 “로봇의 역할을 세밀하게 특화 시켜 일상에서 쉽게 쓰일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 로보월드’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늘(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