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변전소의 절연 가스를 재사용한다.
LS일렉트릭이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Seoul International Electric Fair & Power Generation Korea 2023, 이하 전시회)’에 참가해 가스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가스절연개폐기는 가스를 절연물로 활용해 전기의 송배전을 조절하는 핵심 설비다. 절연물로 SF6가스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 탄소 제로 정책이 확대되면서 바뀌고 있다. SF6가스 자체가 강력한 온실가스기 때문이다.
대체재로 떠오른 것이 ‘Novec4710(C4F7N1)’이다. SF6가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대신 산소, 이산화탄소, C4F7N1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절연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사용하면서 비율이 표준 범위를 벗어나면 기존 가스를 폐기하고 새 가스를 주입해야 한다. 폐기 가스는 환경 오염의 우려가 있어 소각 처리한다.
LS일렉트릭의 리사이클링 시스템은 폐기 가스에서 핵심 기체를 뽑아 재활용한다. 관계자는 “기체 분리막 방식으로 가스 내에서 C4F7N1을 안정적으로 분리한 후, 고순도 액화 처리한다”면서 “가스 구성물 중에서 가장 비싸고 환경오염의 우려도 있는 C4F7N1을 재사용한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회는 2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