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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올해 두 번째 ‘최저치’
임성일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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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올해 두 번째 ‘최저치’

기사입력 2023-11-16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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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올해 두 번째 ‘최저치’

[산업일보]
9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올해 1월 다음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끊어내며 반등에 성공한 8월은 반짝 상승으로 그쳤고, 9월에는 모든 유형의 부동산 거래가 줄었다.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을 견인해 온 아파트마저 지속적인 매매가 상승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해 시장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플래닛의 '2023년 9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부동산 거래량은 7만8천921건으로 8월(8만7천192건)과 비교해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부동산 침체기가 최고조를 찍었던 올해 1월(5만9천310건)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으로, 고금리 시장 기조의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하락과 함께 매매거래금액의 경우에도 직전월 28조9천798억 원에서 10.1% 줄어든 26조526억 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4.8%, 44.3%씩 상승했으나, 이는 일종의 ‘착시효과’에 불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9월의 거래량은 7만5천312건으로 전국 부동산이 이미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거래금액(18조519억 원)은 최근 5년간 유일하게 10조원대를 기록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유형별로 살펴봐도 8월 대비 거래량이 상승한 부동산은 전무했다. 토지가 14%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으며, 이어서 상가·사무실(12.3%), 공장·창고 등(집합)(11.8%), 단독·다가구(9%), 아파트(6.8%), 상업·업무용빌딩(4.8%), 공장·창고 등(일반)(3.7%), 오피스텔(3.6%), 연립·다세대(3.3%)까지 9개 유형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공장·창고 등(집합)(38.5%)과 단독·다가구(4.1%)만이 직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상승하며 호조세를 보였던 상가·사무실은 9월 들어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9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가·사무실은 총 3천228건으로 전월 거래량인 3천682건 대비 1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 또한 전월 기록인 2조1천875억 원에서 51.6% 하락한 1조583억 원에 그치며 그 규모가 절반 이상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 상가·사무실 거래량이 8월 대비 4.2%(광주)~42.1%(대구) 사이의 하락율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330.9%)와 울산(200%), 대전(41.7%), 충북(23.6%), 강원(12.4%) 등 5개 지역의 거래량은 상승했다. 거래금액에서도 10개 지역이 적게는 3.9%(인천)에서 많게는 78.8%(서울)까지 줄어든 반면, 울산(259%), 제주(209.9%), 대전(150.3%), 강원(87.9%), 충북(81.8%) 등 7개 지역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이뤄진 오피스텔 거래는 총 2천156건으로 8월(2천236건) 대비 3.6% 하락했다. 한 자릿수대의 변동폭이지만 올해 6월 2천554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7월(9.2%), 8월(3.6%)까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는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금액 또한 전월(4천916억 원)과 비교해 5.1% 줄어든 4천66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23.7%, 10.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역 단위 시장에서는 다양한 증감이 혼재된 가운데, 대전의 9월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월 대비 133.3%, 거래금액은 56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원(76.9%), 경남(31.8%), 충북(26.1%), 광주(19.2%) 등 총 8개 지역이 거래량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와 반대로 세종(66.7%)과 전남(56.9%), 경북(53.7%), 제주(51.2%), 인천(17.1%) 등 10개 지역의 거래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그간 전국 부동산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온 아파트가 불안정한 경기 상황 속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나머지 유형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며 “연말까지도 고금리 여파가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며 리스크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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