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자율주행,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커넥티드 카가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뒷받침할 통신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아우토크립트가 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 중인 ‘2023 커넥티드 모빌리티 엑스포(CONNECTED MOBILITY EXPO 2023)’에 참가해 차량용 통신 보안 기술을 소개했다.
현재 제조되는 차량에는 100개 이상의 전자제어장치(Electronic Control Unit, ECU)가 들어간다. 차량 내부에서 운행과 동작에 필요한 여러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장치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 데이터를 수집해 편리하고 안전한 차량 제조에 투자하고,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보안은 취약하다. 데이터 암호화, 외부 데이터 유입 방지 등 보안 요소가 거의 없어서다. 아우토크립트 관계자는 “차량용 네트워크는 외부 접근을 고려하지 않아 보안 취약점이 많다”면서 “해커가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ABS) 등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 보안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통신 데이터의 무결성 검증, 인증서 기반 보안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SDV, 커넥티드 카 등 외부 인프라와 통신이 많아지면 보안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관계자는 “미래모빌리티는 차량‧교통‧인프라의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주행한다”면서 “컴퓨터 해킹은 정보만 잃지만, 차량 보안 사고는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한 미래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차량 내부부터 외부까지 보안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 중인 커넥티드 모빌리티 엑스포는 1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