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주는 홈네트워크기기들은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아파트 세대는 방문객 출입 통제,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할 수 있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홈네트워크 기기 ‘월패드’는 IoT의 발달로 그 역할이 커진만큼 더욱 보안에 노출돼 있었다.
실제로, 2021년경 국내 아파트 17만 가구의 월패드를 해킹해 해외에 촬영본이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로도 개인의 사생활을 위협하는 월패드 해킹 사건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보안의 중요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열린 '소프트웨이브 2023(2023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물리적 망분리’ 솔루션이 제시됐다.
해킹 사건이 일어났던 아파트들은 하나의 서버에 세대별 네트워크가 연결돼 해커가 중앙관리 서버에 침입하면 손쉽게 전 가구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솔루션은 세대별 인터넷망과 서버 사이에 하드웨어를 하나 설치하는 것으로 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한다. 하드웨어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등록되지 않은 IP를 차단하는 원리로, 해커가 세대의 랜선 망을 이용해 전체 네트워크에 침입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주식회사 시큐에버 관계자는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망분리 솔루션을 제공했다”라며 “월패드 해킹 이슈에 동일한 방식의 솔루션을 접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