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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ESG, "왜? 살아남아야죠"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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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ESG, "왜? 살아남아야죠"

소비자도 투자사도 ESG경영기업 원해… '가치' 보여줘야

기사입력 2023-12-05 19: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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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ESG,

[산업일보]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친환경적 가치에 발맞춰 ESG경영철학은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할 것 없이 모든 기업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서울경제진흥원은 5일 서울 강남구 GB성암아트홀에서 '서울 스타트업 ESG 포럼'을 열고 스타트업의 ESG 실천 전략을 논의했다.

스타트업 ESG,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ESG는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화두가 된지 오래고, 지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이자 기업의 연속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우선돼야 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이와 관련해 선제적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서울경제진흥원도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ESG경영지표 및 여러 지원 사업을 꾸준히 개발하며 여러분 성장에 동행하도록 하겠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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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식 대신경제연구소 본부장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윤중식 대신경제연구소 본부장은 "투자 의사결정에 ESG를 고려하는 스타트업 투자사는 50%가 넘는다. 그런데 투자사가 체감하는 스타트업의 ESG 관심도 수준은 '보통이다' 36.1%, '관심없다' 25.4%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약 45%의 벤처 투자사들이 '스타트업의 ESG 성과 측정과 ESG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등을 투자의 한계로 꼽은 것이다.

윤중식 본부장은 스타트업의 경우 산업군 및 기업 형태가 다양하고 성장 단계에 따른 격차가 크므로 단계별 규모에 맞는 ESG 정책 및 가이드라인 제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업 후 시제품을 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단계까지는 초기 투자 유치와 함께 ESG 경영 인식 및 기초 셋업을 마친다. 이후 스케일업, 수입 창출 단계에 접어들면 경영체계 및 내부통제, ESG 실행 및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서울 스타트업 ESG 지표 및 활용방안을 안내한 윤 본부장은 ESG 경영을 위한 세 가지 매커니즘을 제시했다. ▲정책과 기준 수립/관리 여부 ▲수립된 정책 및 기준에 따른 실행 여부 ▲실행 결과 관리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여부 등이다.

그는 "오늘 바로 회사 홈페이지에 회사소개, 서비스 메뉴만 만들 게 아니라 ESG 카테고리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회사 설립과 운영에 참고하라"라고 조언했다.

스타트업 ESG,
줄리안 퀸타르트 웨이브엔터테인먼트 CEO

줄리안 퀸타르트 웨이브엔터테인먼트 CEO는 특별강연을 통해 인사이트를 나눴다.

줄리안 CEO는 자신의 환경 보호 실천 노력을 공유하며 "사람들은 직접적인 위협과 달리 기후변화처럼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잘 느끼지 못한다. 내 작은 실천이 소용없게 느껴지는 ‘기후 우울증’을 겪게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느 순간 소수가 주류가 되며 '지금 바뀌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거다. 기업 단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고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소비자들은 ESG 제품을 더 선호하고 친환경적인 '척'하는 그린워싱을 증오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 고용도 모두 달라졌다"라며 "개인은 연봉만 중요한 게 아니라 가치가 맞는 환경에서 일하길 원하고, 기업도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을 고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FSC 인증, 공정거래 인증 등 ESG 관련 인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요건을 갖춰 이런 인증마크를 받아 제시할 수 있다면 기업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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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양재모 SK텔레콤 부장, 배수현 인비저닝파트너스 이사, 권성식 한국표준협회 센터장이 패널 토의해 참여했다.

'우리가 ESG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 및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양재모 SK텔레콤 부장은 "ESG는 사회책임경영, 투명 경영 등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가치들을 명확히 평가하게 된 것뿐"이라고 말했다.

양 부장은 "물가와 고금리, 전쟁 등이 일부 ESG 규제들을 미룬 것 같기는 하지만, ESG의 중요성이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내재화됐다"라며 "먹고 살만 한 뒤에 ESG가 있는 게 아니라 ESG 요건을 갖춰야 오히려 곳간을 건강하게 채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성식 한국표준협회 센터장는 "ESG는 경영 기법이 아니라 하나의 트렌드"라며 "많은 기업이 경제적 어려움에 부담을 느낀다고들 하지만 ESG는 꼭 비용이 드는 활동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기업가와 임직원들의 참여 의식"이라며 "기업들에게 큰 이슈인 중대재해처벌법,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것들도 결국 ESG 이슈에 속한다. 가치 중심으로 방향성을 맞춰 간다면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배수현 인비저닝파트너스 이사는 "투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가치는 리스크 줄이기,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배 이사는 "ESG 평가 항목의 여러 지표가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처한 리스크를 줄여주는 요소들이며 사회적 가치,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게 더 많은 수익과 시장 기회가 열릴 것이다"라며 "ESG 지표는 투자자에게도 긍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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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서울경제진흥원 박주현 센터장과 'ESG경영 우수 스타트업'에 선정된 리베이션 이민성 대표, 지오그리드 정형욱 본부장, 어썸레이 최홍수 CT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2부 행사에서는 ESG경영 우수 스타트업의 ESG 경영 실천 사례 공유와 시상식도 진행됐다. 우수 스타트업에는 △리베이션 △지오그리드 △어썸레이가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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