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산업의 기술연구 우수 성과를 선보이는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KOREA TECH SHOW)’에서 이차전지에 쓰이는 바인더가 출품됐다.
바인더는 비유하자면 이차전지에 사용할 수 있는 ‘접착제’다. 활물질과 집전체를 결착시키고, 활물질의 팽창과 수축력을 완충해 형태를 유지한다. 저온·고온·장기 저장 환경에서도 물성을 보전시키고 전기화학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이다. 부스에서는 수용액 안에서 필름 위에 코팅된 흑연을 통해 바인더별 접착력을 비교 시연했다.
바인더를 개발한 한솔케미칼 이차전지소재 연구팀 김창범 책임연구원은 “종이접착제를 제작하며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바인더를 개발하게 됐다.”라며 “음극 바인더 개발 후 양극·분리막 바인더, CNT 분산제, 전도성 고분자, 실리콘 음극재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30여 년 전 일본에서 배터리 산업이 시작돼 대부분의 재료 역시 일본산이었다”라며 “자사는 정부지원 등을 통해 바인더를 국산화했고, 현재 미국·유럽·중국에 수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차징 퓨처’, 미래를 충전한다는 회사 내부 슬로건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미래 창조를 위해 기술의 경계 없이 새로운 산업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은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