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이산화탄소(CO2) 포집 기술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KOREA TECH SHOW)’에서 소개했다.
전력생산은 주로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 화력발전으로 이뤄진다. 이때 이산화탄소가 다량으로 발생하게 된다.

한전은 이중 석탄 발전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주목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맞춰 탄소배출 절감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복합아민수용액(KoSol-6)을 개발했고, 포집 플랜트를 설계했다.

한전의 습식아민 포집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전력생산을 위해 보일러에 석탄과 공기가 함께 투입돼 연소되면 전력과 함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 이산화탄소를 모아 복합아민수용액이 채워진 흡수탑으로 보내면 수용액과 결합돼 액화 이산화탄소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액화 이산화탄소는 공장에 공급된다. 고체화해 드라이아이스로 필요한 수요처에 판매되기도 한다.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환경연구소 박종민 연구원은 “포집 플랜트 가공 후, 연간 150톤(t)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생산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140억 원의 수익도 창출했다”라며 “같은 기간 약 9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집설비를 통해 기존에 배출되던 이산화탄소를 90% 수준까지 포집”했다며 “민간에 기술이전 7건을 계약했고, 향후 LNG 발전에 적용가능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