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메쎄 뒤셀도르프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주)가 13일 서울 강남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독일 뒤셀도르프 와인 및 스피릿 전시회 'ProWein(프로바인)'의 한국 설명회를 개최했다.
30주년을 맞는 이번 'ProWein 2024'는 내년 3월 10일부터 12일 사흘간 진행 예정이다. 메쎄는 60개국 6천 여개 참가사가 등록을 마쳤으며, 140개국 5만 명 이상의 와인과 스피릿 전문가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전시 소개를 맡은 페터 슈미츠(Peter Schmitz) 메쎄 뒤셀도르프 이사는 "'Get that tastes of the business'라는 전시 슬로건처럼 와인의 맛을 보듯 비즈니스의 맛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전시장에서 진행된느 트렌드 이벤트, 특별전, 포럼 등을 통해 업계 동향도 파악할 수 있다. 슈미츠 이사는 "우리는 늘 스스로를 와인 스피릿 산업 동반자로서 시의성과 트렌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최근 프로바인이 선보인 '무/저알콜(no-and-low)'특별전을 들었다.
프로바인 2023은 유럽 와인 전시회로는 처음으로 현 트렌드를 집중 조명하는 공간을 개설한 바 있다. 이를 이어받아 2024년에도 'ProWein Zero'라는 모토로 no-and-low 특별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슈미츠 이사는 "무/저알콜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며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22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올해는 글로벌 생산 및 수요 규모가 7%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시 1홀에 마련된 no-and-low존에 지난해 약 20개 전시사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30개 사가 참여할 예정"이라 밝혔다.
본전시는 ▲오가닉 월드 ▲샴페인 라운지 ▲어반 미식회 ▲포장 디자인 ▲MUNDUS VINI 시음 섹션 등의 테마로 꾸려지며 이외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슈미츠 이사는 "기본적으로 각 부스에서 시음과 마스터클래스가 펼쳐지며 프로바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same but different' 행사도 진행된다"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각국 120개의 참가사들이 다양한 크래프트 스피릿, 크래프트 비어와 시드르의 라인업을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9홀애서는 포장과 디자인 전시 테마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며 와인 업계는 유리병을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가 고민이 많다"라며 "백인박스 포장, 스테인리스 스틸 케그, 재활용 알루미늄 캔, PET 병까지 여러 대안포장 솔루션이 전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와이너리 협회(IWCA)'와 '지속 가능한 와인 라운드테이블(SWR)' 등 두 개의 주요 국제 NGO가 이번 프로바인 행사에 참여한다.
올해 첫 참가인 IWCA는 50개 주요 와인 생산 업체와 전 세계 139개 와이너리의 연합이다. 유럽연합이 시작한 'Race to Zero'캠페인을 와인 및 농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지원한다. 전시기간동안 IWCA 회원사들이 생산한 저탄소배출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으며,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핵심 주제를 논의하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SWR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다. 전세계 70개 회원사가 있으며 생산, 유통, 도소매, 물류 및 리서치 등 전체 벨류체인에 포진해 있다.
이외에도 이번에 신설되는 스피릿 특별관 'ProSpirits'에는 안동소주 공동관, 전통주수출협의회 공동관 등 전통주 공동관이 한국 최초로 참가한다.
라인메쎄(주) 박정미 대표는 "우리 전통주가 해외 B2B전시에 공동관을 구성해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밝혔다.
그는 "해외에서 한국식당들이 K-한류를 타고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지만 주류는 그렇지 못한데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프로바인은 와인 못지 않게 스피릿주에 대한 수요가 높다. 우리나라 스피릿 업체들도 많은 가능성을 갖고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소주는 많은 나라들이 알고 있을 것이지만 이번엔 프리미엄 소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인 소주와 프리미엄 소주의 차이를 이해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잠재력은 굉장히 크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