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4년도 예산 확정… 군살 빼고 근육 붙이는 것
정부 R&D 예산, 26.5조로 확정, 과기정통부 예산 18.6조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총 18조 5천 625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2024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이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안 18조 2천 899억원 대비 2천 726억원 증가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도 예산을 ▲핵심 전략기술의 확보(2조 4천 131억원) ▲국제 협력‧해외 진출 지원(1조 1천 445억원)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2조 8천 427억원) ▲디지털 확산(1조 3천 46억원) ▲출연연 및 지역혁신 역량 제고(4조 3천 813억원)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소관 연구개발 예산을 포함한 정부 전체 연구개발 예산은 26.5조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는 정부안 대비 6천 217억원이 순증된 것으로 대부분이 학생, 중소기업 종사자를 비롯한 연구 현장의 고용불안 우려를 해소하는데 투입된다. 차세대·원천 기술 연구를 보강하며, 최신 고성능 연구장비 구축·운영비도 증액됐다.
과기정통부는 국회 심사 과정에서 주된 쟁점이었던 글로벌R&D 예산은 대부분 정부안에 따라 확정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024년도 과기정통부 예산 및 정부 R&D 예산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군살을 빼고 근육을 붙여가자'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라며 "과학기술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여가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예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구현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나라가 가야 할 R&D다운 R&D, 세계 최고 수준의 R&D를 위해서는 글로벌 R&D 확대를 비롯한 R&D 혁신이 꼭 필요하다. 과학기술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동료로서 앞으로 추진할 많은 R&D 혁신과 제도보완 과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