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대만 ‘친미·반중·독립’ 총통 당선…한국 외교 향방은?
대만해협 긴장 고조되면 한국 경제 피해…선제적 분석, 상황별 대응 방안 필요
기사입력 2024-01-24 17:40:28
[산업일보]
대만에서 ‘친미, 반중, 독립’ 성향의 총통이 탄생했습니다. 13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당선자가 40%의 득표율로 승리하면서인데요.
이번 선거는 미-중 전략경쟁, 러-우 전쟁, 이-하 전쟁 등 국제 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성격을 지닌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며 한국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는데요.
정부는 외교적 입장의 큰 변화 없이 대만과의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유지하며 대만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2024년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는 ‘라이칭더 신정부는 ▲공급망 및 수출입 다변화 ▲반도체, AI 등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 ▲우방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모색하고, 라이칭더 신정부의 경제안보 정책을 선제 분석해 우리의 대외경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제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