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물질 중에는 유독 물질들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근로자들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이에 해당 물질들을 운송하는데도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2024’에 참가한 EM Technik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위험성이 높은 액체 및 가스매체의 사용을 위해 다양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커플링, 유량계, 볼밸브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아래는 EM Technik그룹의 마이클 메이어(Michael Meier) CEO와의 일문일답
Q. 현재 한국의 반도체 시장에서 EM 기술은 다른 기업들과 어떻게 경쟁하고 있는가?
A. 현재 EM Technik이 한국에서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세미콘에 참가했다.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부품판매 뿐만 아니라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Q. 반도체 이외에 적용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A. 우리의 응용분야는 주로 위험성이 매우 높은 가스와 액체를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시키는 운송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치즈생산의 경우 ‘염소(Chlorine, CI)’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기계를 청소해야 하는데, 염소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어서 액체를 용기에서 기계로 운반하려면 EM Technik의 제품이 필요하다.
이렇듯 매우 위험성이 높은 매체를 유량계와 볼밸브 등 여러 장비를 이용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안전하게 운송하는 것이 바로 EM Technik의 업무이다.
Q. 이번 세미콘 전시회에 전시된 새로운 기술이나 솔루션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EM Technik은 올해 전시회에 전기 밸브와 그 사이에 있는 전체 시스템에 초점을 뒀다. 우리는 이것이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매우 완벽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전시장에서 이 시스템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잠재 고객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Q. 향후 목표로 하는 기술적 혁신이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얘기해달라
A. 완전한 시스템을 갖고 있고, 모든 것을 판매하는 공급업체이기 때문에 개개의 구성 요소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을 판매하고자 한다. 우리를 통해 고객은 모든 것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공급업체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자산업은 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그로 인해 저렴한 제품을 생산해 이익을 얻는 것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이나 미국의 경우 제조업체가 유럽에 진출하면 정부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것이 결국 그들의 이익이 되는 것처럼, 대부분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정부로부터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Q.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EM Technik은 이곳에서 우리의 잠재력과 고객에게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게 돼 매우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