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생성형 AI(인공지능)가 홈네트워크를 제어한다.
공간 AIoT 기업인 HDC랩스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2024 코리아빌드위크(KOREA BUILD WEEK)’에 참가해 주택을 대상으로 한 홈네트워크 AIoT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AIoT 시스템에는 생성형 AI가 활용된다. 태블릿 등 IoT 제어기에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AI가 IoT를 작동시킨다.
예를 들어, ‘영화모드’라고 말하면, 영화 감상에 적절하게 조도를 낮추고 냉·난방기를 가동해 적정 온도를 설정한다.
HDC랩스의 손장준 매니저는 “기존 IoT 시스템은 온도와 조명을 상세하게 명령해야 했지만,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생성형 AI를 통해 ‘느낌대로’만 명령해도 사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수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월패드에도 생성형 AI가 쓰인다. 인터폰 기능만 수행하던 월패드가 사용자가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출력해 ‘미니 홈 갤러리’ 역할도 겸하게 하는데, 이때 AI가 이미지의 사이즈를 월패드 프레임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한편, 이 업체의 홈네트워크에는 생성형 AI 외에도 IT기술을 적용한 기능들이 포함돼 있다. 현관 카메라와 로비폰의 경우, 안면인식을 통해 3~4m 전의 거리에서 사용자를 인식하고 인증과정을 거쳐 지연 없이 문이 열리게 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용 콘센트는 카메라로 차량 종류를 인식해 콘센트 활성화 여부를 결정한다. 이를 통해 도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전 요금은 세대에 관리비 형태로 부과해 충전할 때마다 번거로운 결제 과정을 줄인다.
AI 트레킹 카메라도 있다. 360°(도) 카메라와 AI 추적 기술을 통해 주차장에 차량 입고 시 주차 공간을 안내하고, 지하인 경우에는 조명 제어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