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로 경기도 ‘노포(오랜 전통의 가게)’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베뉴 및 전시컨설팅 기업 VM컨설팅은 ‘최신 AI 기술인 ChatGPT-4(이하 GPT-4)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경기도의 숨은 보석 노포를 재발견하고, 이를 중심으로 관광 콘텐츠와 코스를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VM컨설팅은 최근 경기도와 '노포 관광 콘텐츠 개발' 컨설팅을 진행했다. 노포와 연계한 지역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과제다. AI 기술은 지역별 선호 관광지 선정과 관광 코스 개발에 사용했다.
이형주 VM컨설팅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관광공사 데이터를 GPT-4로 분석해 지역 별 선호 관광지를 찾았고, 경기도민이 선정한 25개 노포와 관광지 위치를 지도상에 맵핑해 최적의 관광 코스를 작성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설계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하루 코스, 반나절 코스, 먹거리, 박물관, 역사 유적 등 관광객마다 다른 취향에 대응하는 ‘취향별 관광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형주 대표는 “GPT-4의 언어 이해·생성 능력을 활용해 관광객 선호도, 트렌드 분석에 진전을 이뤘다”면서 “관광객이 경기도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VM컨설팅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베뉴(Venue) 및 전시컨설팅 서비스에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베뉴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컨벤션 센터 등 ‘체험’을 위한 장소를 말한다.
이 대표는 “AI로 지역별 선호 관광지를 베뉴와 연결해 코스를 구성하고, 전시컨설팅 서비스는 기업의 전시회 참가 목적에 맞는 부스 디자인, 동선, 마케팅 방법 등을 AI로 분석‧추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 AI 기술로 관광 콘텐츠 개발, 베뉴 및 전시 컨설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지역 문화와 경제에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