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소비 부진 영향으로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2024년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8.9% 줄었다. 보고서는 소비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중소제조업 생산도 감소 전환됐다. ‘반도체’ 생산은 크게 늘었지만, 조업 일수가 2일 줄어든 영향으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중소기업 생산지수 증감율 추이 (통계청)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은 54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7% 증가했다. 연말 할인 행사 영향으로 백화점(13.8%), 대형마트(7.6%)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고금리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편의점(-1.8%), 승용차․연료소매점(-4.4%)의 판매는 줄어 증가율은 0%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천467만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4천 명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소기업 생산 활동은 ICT 수요 증가로 반도체는 확대됐지만, 조업 일수 감소와 내수 부진 영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감소했다’면서 ‘소비 촉진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내수 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