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급부상함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중인 ‘배터리 산업’과 관련해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할 ‘인터배터리 2024’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코엑스‧코트라‧한국무역협회 등의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했으며, 배터리 관련 국내외 580여 업체가 1천900여 부스 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8일까지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상용화 제품 기술적 한계 봉착에 따른 차세대 배터리 개발 경쟁 본격화 ▲보급형 제품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제품 출시 활성화 ▲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최소화 기술개발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기술투자 확대 등을 최신 배터리 산업분야의 흐름으로 지목했다.
강 1차관은 “우리 이차전지 산업도 끊임없이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 상생형 혁신 생태계 구축, 공급망 자립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정부는 기업들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배터리와 고급형 밧데리의 개발,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천억 원 이상의 R&D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명 LG엔솔 사장은 환영사에서 “2013년 코엑스에서 단 한 개 홀만 사용했던 인터배터리가 올해 지난해 대비 25% 가량 성장한 전시회가 된 것은 우리 배터리 기업의 독보적 기술력과 민관의 팀웍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인터배터리에서 배터리 산업 전체의 벨류 체인에 걸쳐 혁신적인 신제품과 신기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SK온, 삼성SDI, 에코프로 등 배터리 관련 선도 기업들이 미래 배터리 기술을 한자리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ㆍ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ㆍ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밸류체인을 이번 전시회에서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최신 배터리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더배터리 컨퍼런스’와 대한민국 대표 EV산업 전시회인 ‘EV트렌드 코리아’ 등이 인터배터리 기간동안 동시개최된다.
아울러, 배터리 인력 채용 연계를 지원하는 ‘배터리 잡페어’, 해외 배터리 산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포럼’과 ‘영국 배터리 산업ㆍ투자 세미나’, ‘글로벌 광물세미나’ 등이 부대행사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