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삼성SDI가 ‘2024 INTER BATTERY(이하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20피트(ft), 약 6.096미터(m) 컨네이너 크기의 ‘SBB(삼성 배터리 박스, ESS Rack)’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60개의 셀로 이뤄진 배터리 모듈 120개가 컨테이너 형태로 집적된 ‘완제품’이다. 배에 실을 수 있게 제작돼 해외 시장을 노렸다. 전력망에 연결만 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총무게는 32톤(t)이고, 전략 저장용량은 3.84MWh(메가와트시)다.
배터리 열 관리를 위해 냉각수 순환 방식을 채택했다. 화재 전파 차단 시스템도 탑재됐다. 각 셀 위에 스프레이 파이프 2개가 배치돼 있어, 실린더 탱크에 저장된 소화 약재 ‘노벡’이 셀에 직접 분사돼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다. 셀 간 격리로 안전성을 한 번 더 높이기도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모듈만 단독으로 팔았을 때, 수입처에서 활용법을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라며 “이 때문에 처음부터 완제품으로 생산해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 일본 홋카이도에 135MWh 규모로 납품했다”라고 밝혔다.
삼성SDI의 SBB는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터리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처음 제정됐다.
한편, 인터배터리는 삼성동 코엑스(COEX) 전관에서 ‘EV TREND KOREA 2024(EV 트렌드 코리아2024)’와 8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