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VTOL(전기 수직 이착률 이륙 및 착륙) 항공 교통 기업인 브이스페이스(V_SPACE)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JEC WORLD 2024(프랑스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가해 두 가지 혁신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수출상담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상담에서 브이스페이스는 30만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성장과 동시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지게 됐다.
브이스페이스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도심 항공교통의 라스트 원마일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 기체(機體)로, 보다 작고 유연한 사이즈로 도심 공간에서의 이동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효율적인 배터리 시스템을 장착해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만난 조범동 의장은 “복합 소재 전문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이번 JEC WORLD에 참가했다”며, “최근 두바이 에어쇼를 비롯해 미국 EAA 에어벤처스 등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에어쇼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조금 눈을 돌려 복합 소재 쪽에 특화된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고, eVTOL 도시항공 교통 기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산업들이 접목돼야 하는데 여기서 새로운 기회들을 얻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이스페이스는 현재 국내에서 eVTOL를 운영할 수 있는 법규가 빠르게 제정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1차적으로 미국 시장, 2차적으로 중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MWC나 JEC 등 전시회를 통해서 유럽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 역시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한편 브이스페이스는 앞으로 의료 낙후 지역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eVTOL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응급 의료 키트의 빠른 전달과 생명을 살리는데 브이스페이스의 기체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도심 다운타운으로 진입하는 역할로 기체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리=김우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