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LG전자가 ‘제39회 국제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이하 KIMES)’에 참가해 의료용 모니터를 선보였다.
의료용 모니터는 크게 판독용(임상·진단)과 수술용으로 나눌 수 있다.
판독용 모니터는 GTG(Gray to Gray)의 성능이 중요하다. 주로 X-ray나 CT 촬영 화면 등이 회색 톤으로 구현되는데, 모니터에서 미세한 혈관이나 이상 병변이 부각돼야 판독의 정확도가 향상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수술용 모니터는 피와 혈관의 관찰을 위해 붉은색의 선명도 정도가 강조된다.
또한 의료 이미지 및 관련 정보에 대한 국제 표준인 DICOM(Digiral Imaging and Communications in Medicine) Part 14 표준을 충족해야 한다.
LG전자의 이영재 차장은 의료용 모니터 시장 진입 이유에 대해 “의료시장은 크지만 폐쇄적이라는 특징이 있어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 기업의 모니터가 의료용 모니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가성비 있는 대안을 찾는 목소리가 분명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LG전자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신뢰도를 기반으로, 기존 의료용 모니터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의료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라며 “무선청소기 시장이 여러 브랜드의 진입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상황과 같다고 이해하면 쉽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IMES는 삼성동 코엑스(COEX) 전시장 전관과 1층, 3층 로비에서 17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