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량은 물론 우주항공사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첨단 소재가 사용되는 산업 분야의 가장 큰 화두는 ‘경량화’다. 더욱 강화된 경도를 보이는 동시에 무게를 절감해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친환경’ 이슈와 맞물려 소재 기업의 가장 큰 과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첨단소재 관련 글로벌 기업인 효성첨단소재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JEC WORLD 2024‘에 참가해 강화된 ’물성‘을 지닌 탄소소재를 선보였다.
효성첨단소재가 생산, 공급하고 있는 탄소소재들은 인장 강도나 탄성 등 섬유가 갖고 있는 고유의 물성이 한층 개선돼 경량화 등에 효과적이다.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고 있는 소재들은 크게 항공우주분야와 산업분야, 스포츠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중 단일 용도로 가장 수요가 큰 분야는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블레이드가 가장 크고, 그 뒤를 항공, 스포츠‧레저 분야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이정주 팀장은 “효성첨단소재는 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최근 생산시설의 증설을 통해 질적‧양적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올해 JEC WORLD 전시회 부스도 대규모로 참가하면서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기존의 해외 지사와 관련 인력 등 세일즈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물류창고를 유럽과 미국에 마련해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탄소소재 시장 동향에 대해 이 팀장은 “최종 용도에서 수요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수요 자체가 작고, 스포츠 분야 같은 노동집약적 분야는 중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이 성장하는데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한 뒤 “수소 차량을 비롯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섬유의 용도가 확대되면 미래에는 시장의 지형이 바뀔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