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생산라인에서 기계 하나가 고장 나면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제품 생산을 못해 손해로 이어진다. 일을 못 하게 된 근로자들의 임금이 줄어들 수도 있다.
‘제20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이하 ‘SIMTOS’)에서는 이러한 기계 고장 상황을 예측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는 ‘AI 예지보전’ 솔루션이 등장했다.
이 솔루션은 IO링크가 적용된 ‘디지털화’ 센서를 하드웨어와 연결하면, 예지보전 소프트웨어가 센서의 데이터를 인식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AI(인공지능) 딥러닝으로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의 파장을 학습하고, 이상 패턴이 발견되면 관리자에게 알려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SIMTOS에서 AI 예지보전 솔루션을 출품한 (주)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ifm)의 류영식 차장은 “기계가 고장 나야 문제를 파악하고 전문 수리팀을 요청하며 대응이 늦어지는 현장이 대다수”라며 “스마트팩토리 관점에서 기계 고장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면 회사나 근로자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장 진단 시스템의 다루기 복잡하고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단점을 개선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관리자가 파악할 수 있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공정의 어느 단계에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패턴인지 습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IMTOS는 일산 킨텍스(KINTEX) 전관에서 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