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통신반도체 개발 300억 투자…“반도체 생태계 저변 확대”
산업부, ‘차세대 우주항공용 고신뢰성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추진
기사입력 2024-04-09 10:59:44
[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우주항공용 초고속 통신 반도체 개발에 300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올해 ‘차세대 우주항공용 고신뢰성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기술 개발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 보잉과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MOU에 따르면 한국이 우주항공용 반도체를 개발할 경우 보잉이 사양과 품질 등 실증‧테스트에 협조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으로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우주항공용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생태계를 국내에 구축하고, 글로벌 우주항공 업체와의 연계로 해외 수요 공급망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봉석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기계로봇항공과 팀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우주항공용 반도체는 방사선 피폭, 극한의 온도 변화, 진동 등 여러 극한 상황에서도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기술 수준이 높아 진입이 어려운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데이터센터, 가전 중심의 일반적인 시스템반도체에서 우주항공 분야로 국내 반도체 기술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