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 휴먼’이 적용된 키오스크가 ‘2024 월드IT쇼(WIS2024)’에 등장했다.
주식회사 이스트소프트(EST)가 선보인 AI 휴먼 키오스크(PERSO LIVE)는 ‘대화형’ AI(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지향한다. 사용자가 마이크를 이용해 질문을 하면, STT(Speech to Text) 기술로 텍스트로 변환하고 생성형 AI가 내용을 파악한다. 이어 AI가 내놓은 답변을 TTS(Text to Speech) 기술을 거쳐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이스트소프트는 OpenAI의 ChatGPT 3.5를 활용해 답변을 생성하고 있다. GPT 4.0의 경우 ‘최신버전’인 탓에 학습데이터가 많아 답변 로딩 시간이 길다는 이유 때문이다. 3.5 버전은 2022년 1월까지의 정보만 학습돼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회사는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학습시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100여 개의 언어로도 소통이 가능하며, 여러 모습의 AI 휴먼과 실존 인물의 사진 등으로 구현한 ‘AI 클론’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배경·AI 모델 종류·정면, 측면 등의 방향·언어·목소리 등을 조합해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AI 휴먼 스튜디오’도 제공하고 있다. 특별한 기술 필요 없이 요소들을 선택하고 대본을 입력하면 된다. 대본은 프로그램에서 직접 작성, 또는 PPT나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AI 휴먼 키오스크는 사용자가 모든 정보를 입력해야 했던 기존의 단방향 키오스크와 달리, 대화로 소통하며 작동하는 양방향 대화 솔루션”이라며 “키오스크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AI 휴먼 스튜디오의 경우 PPT 파일을 만들듯이 간편하게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라며 “사용자의 사진으로 클론 생성도 가능해, 강사와 같은 직업군에서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촬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체 영상을 만드는 방법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솔루션은 ‘2024 WIS 혁신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월드IT쇼는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