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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조리흄’ 해결책으로 설치형 후드 등장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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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조리흄’ 해결책으로 설치형 후드 등장

조리흄 포집·온습도 개선 등 조리실 환경 개선

기사입력 2024-04-22 14: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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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조리흄’ 해결책으로 설치형 후드 등장
조리흄 흡기 일체형 조리대에서 조리 시연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일보]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입자 '조리흄(Cooking fume)'이 발암물질로 지목되며, 사회적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2일 개최된 ‘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에는 이러한 조리흄의 대안으로 ‘설치형 후드’가 출품됐다.

선경산업이 선보인 이 제품은 조리기구 뒤편에 설치돼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과 폐가스를 포집해 천장형 후드로 배출한다.
발암물질 ‘조리흄’ 해결책으로 설치형 후드 등장
설치형 후드 내부 구성도

기기 내부는 물탱크, 수중펌프, 폐가스 흡입·배출용 모터, 조리흄 흡입 팬 모터로 구성됐다. 가스버너에서 발생하는 폐가스를 모터가 흡입, 물탱크와 수중펌프를 통해 열기를 식힌 뒤 모터가 천장으로 배출한다. 인덕션 조리도구는 폐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이 과정이 생략된다. 가스버너와 인덕션 모두 발생하는 조리흄은, 조리흄 흡입 팬 모터가 천장형 후드로 배기시킨다.

제품의 역할은 조리흄 포집만이 아니다. 뜨거운 열기를 더욱 빠르게 배기시킴으로써, 수증기로 인해 조리도구 뚜껑과 등 조리실 곳곳에 맺히는 결로를 줄이고, 온도도 낮출 수 있다.

선경산업의 류재남 부장은 “서울시 주무관의 아이디어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조리흄이 이슈로 떠오르며 천장형 후드 교체 등의 노력이 있었고, 조리도구와 더 가까운 곳에 후드를 추가로 설치해 천장으로 배출하게끔 하자는 개선책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발암물질 ‘조리흄’ 해결책으로 설치형 후드 등장
‘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에서 천장형 후드와 결합된 설치형 후드가동이 시연되고 있다.

이어, “현재 강서구 3개 학교에 설치돼 테스트하고 있으며, 팬 소음이 너무 크다는 단점을 발견해 공급사와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직접 경험해본 조리사들은 수증기 형태의 조리흄을 제품이 즉각 흡입하고, 조리 후 필터 청소 시 고춧가루 등의 미세물질이 걸러진 것을 보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라며 “조리흄의 위협으로부터 조리사들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은 코엑스 D홀에서 2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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