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공지능(AI)이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가운데, AI 윤리 문제와 신뢰성 평가 등 등 산업계가 주목하는 국제표준 논의가 시작됐다.
‘제13차 인공지능 국제표준 총회(JTC 1/SC 42)’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공동 주최로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삼성전자·네이버·엔비디아 등 전문가를 포함한 40여 개국 대표단, 세계 주요 기업 270여 명의 AI 전문가가 참석했다. 특히 태국·캄보디아 등 AI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시아 7개국 전문가도 처음 참가해 AI 표준화 과정을 경험한다.
총회 기간에는 ▲생성형 AI 윤리 문제 ▲AI 신뢰성 평가 ▲AI 성숙도 모델 ▲AI 경영시스템 가이드 등 산업계가 주목하는 AI 관련 국제표준 개발이 진행된다.
국표원은 이번 국제회의에서 AI를 전 산업에 적용·확대하도록 지원하는 표준화 자문조직 신설을 제안하고, AI 윤리 점검서식, AI 성숙도 모델 등 신규 국제표준 2종을 제안할 예정이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총회 환영사로 “AI가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잘못된 정보의 확산과 AI에 의한 차별 등 위협도 공존하고 있다”면서 “표준은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기여하고, 국가 간 무역장벽을 해소할 핵심 이행 도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 산업에 걸쳐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위상이 높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은 국제표준화 논의에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