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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환경 교육·식습관 지도에도 쓰여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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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환경 교육·식습관 지도에도 쓰여

잔반 분석해 점수 산정하고, 일일·월간 리포트 분석해

기사입력 2024-04-22 15: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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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환경 교육·식습관 지도에도 쓰여
‘AI 푸드 스캐너’ 시연. 잔반율을 분석한 AI가 2단계 점수인 5점을 출력했다.

[산업일보]
식판을 내려놓으면 AI(인공지능)가 점수를 매긴다.

푸드 AI 전문기업 누비랩(NUVILAB)이 ‘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에 참가해 ‘AI 푸드 스캐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학교 급식의 잔반저감이나 어린이집 대상의 영양 분석·관리를 주 타깃으로 한다. 영양사가 기준 배식량을 촬영한 뒤, 급식이 이뤄지는 동안 이용자들이 배식·퇴식 시 식판을 스캔하는 방식이다.

스캐너에 탑재된 AI는 식판의 잔반 상태를 3D 카메라로 분석, 잔반율 5% 미만은 10점, 5% 이상~ 40% 미만은 5점, 40% 이상은 1점으로 점수를 산정해 디스플레이에 출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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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 예시

누적된 점수는 대시보드 형태로 급식실 등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출력 가능하며, 학교에서는 점수에 따른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자연스런 행동변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스캔하며 촬영된 사진은 서버로 전송, 일일 리포트와 월간 리포트로 분석돼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퇴식하며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어 영양사가 당일 급식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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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리포트(왼쪽)과 일일 리포트(오른쪽) 예시

누비랩의 고영곤 마케팅 리더는 “자율주행 연구 시 거리에 따라 부피를 계산하던 시스템을 발전시켜 실시간 ‘음식 인식 AI’ 기술로 개발했다”라며 “잔반 저감으로 원가 절감을 원하는 푸드서비스 업체 등에서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에게 탄소중립 실천 교육,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급식 지도를 도울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병원에서 환자별 식사량을 간호사들이 수기로 기록해 추적하는 시스템을, 이 스캐너를 통해 자동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병원에 실제로 도입된 사례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은 삼성동 코엑스(COEX) D홀에서 24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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