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중인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에 참가한 ‘주식회사 아스트로엑스(astroX)가 고하중/중장거리 대형 드론을 출품했다.
8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이 드론은 물류·응급수송·화재진압 등에 쓰인다. 현재 고중량 물류 배송 등의 실증이 진행 중이다. 인천광역시에서는 갯벌에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거나 선박화재에 대응하는 실증을 거쳤고, 성남시에서는 산림화재 진압 실증을 추진했다.
아스트로엑스의 전민수 팀장은 “소형 드론의 경우 소화탄 1개 정도를 탑재하고, 3~40m의 높이에서 투척하는 것이 최대”라며 “아스트로엑스에서 개발 중인 드론은 소화탄을 4개까지 수송할 수 있고, 중량물을 끌어 올리거나 당기는 윈치가 적용돼 20m까지 소화탄을 근접시킬 수 있어 소화탄의 영향력을 향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로엑스는 사람이 탑승 가능한 ‘드론 택시’를 목표로 드론을 개발하고 있어, 선제 솔루션으로 고하중/중장거리 드론을 내놓은 것”이라며 “UAM이 버스나 SUV의 개념이라면, 드론 택시는 일반 승용차, 경차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로엑스는 올해 10월 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 예정인 ‘DFL(Drone Formula League)’에 기체 제작 기업으로도 참가하고 있다.
전민수 팀장은 “2018년 레이싱 드론 제작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활발하게 성장하던 드론 레이싱이 코로나19로 주춤하다가, 요즘 세계적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이싱서킷에 모션감지 LED센서 장애물을 설치하고 야간에 경기를 진행, 기존 F1 경기의 속도감과 드론만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라며 “국토교통부에서도 DFL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올해 출범대회를 가진 후 내후년에는 프로리그 출범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드론 박람회는 1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