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안개 분무 기술로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고 건설 현장의 비산·미세먼지도 줄인다.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4)’에 참가한 에버디포가 ‘고압 안개 분무 시스템’을 소개했다.
박정근 에버디포 대표는 “초미세 안개를 고압 분사해 두터운 층을 형성하는 솔루션”이라면서 “7m부터 90m까지 다양한 현장에 맞는 솔루션을 보유했다”라고 설명했다.
안개 분사기는 주로 건설현장에서 사용한다. 미세한 안개를 분사해 공중에 떠다니는 초미세먼지와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비산먼지를 붙잡는다.
박정근 대표는 “건설·토목공사·철거 현장은 시내나 주택가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며 “미세한 안개 입자가 대기 중 오염물질을 포집하고, 현장 온도도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어컨 실외기용 안개 분무 솔루션도 선보였다. 실외기가 작동할 때 안개를 뿌려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박 대표는 “에어컨 실외기 주변 온도를 5°C정도 낮춰 흡입하는 공기를 식히고, 그만큼 냉각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주로 활용하지만, 실외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점 등 한계가 많다”면서 “안개 분무 시스템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대응, 탄소 중립 기술로 브랜드화해 안정적인 환경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세텍(SETEC)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