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달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3.5%로, 3월보다 2.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심의관은 ‘2024년 4월 산업활동 동향’을 31일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발표했다.
4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1.1% 증가했다. 광공업이 2.2%, 서비스업에서 0.3% 늘어난 결과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가 4.4% 하락했음에도, ‘자동차’에서 RV승용차, 하이브리드승용차 등의 생산 증가로 8.1%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화장품, 도료 등의 생산이 증가해 6.4% 상승했다.
작년 4월과 비교해 보면, 전기장비 생산이 15.1% 감소했지만 반도체가 22.3%, 전자부품이 12.4%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6.1% 높아졌다.
제조업의 4월 재고는 전월보다 0.9% 늘었다. 석유정제(-8%), 화학제품(-2.7%) 등에서 감소했으나 전자부품(24.8%), 기계장비(6.4%) 등에서 증가했다. 2023년 동월에 비해선 7.8% 줄었다.
평균 가동률은 73.5%였다. 가동률 지수는 반도체가 5.1%, 컴퓨터가 24.1%만큼 하락했지만 자동차가 8.6%, 전자부품이 12.6% 상승했다.
서비스업의 생산은 도소매가 1.7%, 도로화물운송업·해상운송업 등에서 1.3% 증가했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2% 증가했다. ‘운수·창고’에서 13.1% 늘어나며 지수를 견인했다.
소비판매는 1.2% 감소했다. 화장품 등 비구재에서 0.4%, 의복 등 준내구제에서 0.5% 늘었으나 승용차·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에서 5.8% 판매가 줄었다.
2023년 4월과 비교해 보면 준내구제(-4.8%), 내구재(-3.5%), 비내구제(-1.4%) 모두 판매가 하락해 2.6%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2% 줄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0.3% 확대됐으나,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에서 0.4% 축소됐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기계의 일평균 수입이 작년 6천830만 달러에서 올해 5천810만 달러로 감소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민간에서 3.4 상승했지만, 공공에서 67.1% 하락해 전년보다 16.2% 줄었다.
건설기성은 5% 증가했다. 건축에서 6.1%, 토목에서 1.7%만큼 늘었다. 각각 비주거용과 플랜트의 공사실적이 높았다. 작년 4월과 비교했을 때도 0.8% 증가했다.
한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p로, 0.2p 하락했다. 수입액과 광공업 생산지수의 증가에도 건설기성액과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됐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5p로, 0.1p 상승했다. 코스피와 경제심리지수 등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