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랩스, 속도경쟁력 확보로 적극적 시장공략 나서
자사 기존 장비 대비 최대 10배 Tact Time 단축 가능
[산업일보]
제조 현장의 가장 큰 덕목은 ‘정밀함’과 ‘속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속도의 경우 시장에 제 시간에 선보이는 것이 중요한 제품들의 특성 상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납기를 못맞추거나 아예 경쟁업체에 밀릴 수도 있다.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차 세계비파괴검사대회(WCNDT:World Conference on Non-destructive Testing)의 부대행사로 열린 전시회에 참가한 오랩스(주)는 비파괴 초음파 검사 장비 전문회사다.
2018년에 설립된 오랩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된 초음파 센서, 초음파 발생/수신기,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청에 최적화된 초음파 검사장비를 제조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산업, 교육 및 서비스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오랩스가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제품들은 초음파 현미경들로, 초음파의 물리적인 성질을 이용해 비파괴적으로 검사 대상체 내부 구조와 결함의 크기 및 위치 데이터를 2D‧3D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Fast Scanning Acoustic Microscopy'는 초음파 센서, 초음파 신호 발생/수신기 양면고속 스캐닝 모듈,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모듈은 기업의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고속 스캐닝 모듈의 활용으로 Tact Time을 기존 대비 최대 30배 단축이 가능하다.
오랩스의 초음파 장비들은 반도체 분야나 자동차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대차 연구소와도 장비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랩스 오한민 과장은 “초음파 장비가 지금까지는 평면 형태의 제품만 검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곡면 형태로 따라가면서 스캔을 할 수 있도록 로봇에 결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뒤 “최근에는 방사선과 관련한 규제 때문에 초음파를 활용한 비파괴검사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3D,계측·시험·측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