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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불가사리, 친환경 아이템으로 변신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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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불가사리, 친환경 아이템으로 변신

골편 체취하고 콜라겐 추출해 친환경 제설제·화장품·비료로 ‘업싸이클링’

기사입력 2024-06-04 1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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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불가사리, 친환경 아이템으로 변신
불가사리 업싸이클링 솔루션 살펴보는 참관객

[산업일보]
불가사리(아무르불가사리)는 바다의 ‘골칫거리’다. 조개류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동물을 먹이로 삼는데, 엄청난 식욕으로 양식장에 피해를 주기 십상이다.

국내 양식업은 불가사리로 연간 4천억 원 상당의 피해를 보고, 산호초 군락이 파괴되기도 한다. 지자체 등에서 불가사리를 수거하더라도, 폐기 외에는 마땅한 처리 방법이 없어 곤란을 겪는다.

주식회사 스타스테크(STARs)는 ‘제45회 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엔벡스 2024)’에서 이러한 불가사리를 ‘업싸이클링(upcycling)’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해양쓰레기’ 불가사리, 친환경 아이템으로 변신
불가사리 골편 가공해 만든 원료

‘해양쓰레기’ 불가사리, 친환경 아이템으로 변신
골편 원료로 만든 친환경 제설제 견본

이 업체는 먼저, 불가사리의 골편(뼛조각)에 주목했다. 불가사리 골편은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다공성 구조체다. 이를 활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한 것이다.

기존의 제설제는 주로 ‘염화나트륨’과 ‘염화칼슘’을 사용하는데, 이 소재들은 도로·콘크리트·철(차량의 하부) 등을 부식시키고 가로수를 괴사시킨다는 한계가 있다.

불가사리 골편을 원료로 만든 제설제는 기존 제설제에 포함된 고농도 염화이온을 중성화시킬 수 있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불가사리에서 콜라겐을 추출해 화장품 원료를 제조하고 부산물은 액상비료로 제품화했다.

스타스테크의 류형훈 매니저는 “처치 곤란하던 불가사리를 버리는 부분 없이 모두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라며 “스타스테크는 앞으로도 굴 껍데기 등 기존의 폐기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후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벡스 2024는 삼성동 코엑스(COEX) A홀에서 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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