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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지오, “영일만 석유·가스 암시 요소 존재, 유망성 상당해”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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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지오, “영일만 석유·가스 암시 요소 존재, 유망성 상당해”

매장량 35억~140억 배럴 추정, 성공 가능성은 가이아나 ‘리자 광구’보다 높은 20%

기사입력 2024-06-07 14: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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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지오, “영일만 석유·가스 암시 요소 존재, 유망성 상당해”
Microsoft Copilot을 통해 생성한 이미지

[산업일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 후 갑론을박이 벌어져 온 가운데, 한국석유공사 등은 5일 방한한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과 함께 세종시 브리핑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기자회견을 7일 진행했다.
액트지오, “영일만 석유·가스 암시 요소 존재, 유망성 상당해”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체 곽원준 수석위원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체 곽원준 수석위원은 “2021년 말 동해 가스전의 생산이 중단됐고, 2022년 7월 국내에서 탐사 활동을 해오던 ‘우드사이드’로부터 철수 통보를 받았다”라며 “한국 국영석유회사로서 석유공사는 아직 탐사가 끝나지 않은 동해 심해 지역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운영권을 넘겨받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석유공사 2022년 10월 국내 대륙봉 중장기 탐사 계획을 수립했고, 동해 심해 지역의 석유 부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울릉군지 종합평가계획’을 만들고 심해평가 전문가를 수배했다.

석유공사는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액트지오를 평가기관으로 선정했고 2023년 2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여에 걸쳐 평가를 수행해 지금의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는 것이다.

곽원준 수석은 “아브레우 박사는 미국 퇴적학회장을 지냈고, ‘액슨모빌’의 지질그룹장으로 심해탐사를 이끌어왔다”라며 “2000년부터 미국 석유지질학회 연례 회의에서 매년 심해탐사 단기 교육과정을 23년째 운영하는 등 그 명성이 석유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라고 소개했다.
액트지오, “영일만 석유·가스 암시 요소 존재, 유망성 상당해”
‘액트지오(ACT-GEO)’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

이어,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평가 결과 설명에 나섰다.

해저 분지에 석유·가스가 실존하는지 살펴보는 중요 특징은, 좁은 대륙봉 안에 모래가 가득 찬 '저류층'이 있어야 하고 대륙 사면에 ‘덮개암’이라고 불리는 진흙이 존재해야 한다.

이 저류층 속 공극 사이에 석유가 생성되고, 덮개암이 석유를 가두고 있게 된다는 말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석유공사가 의뢰한 분지에서 덮개암과 저류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미 3개의 시추공이 해당 지역에 있어 데이터가 존재했고, 탄성파 시험에 관한 데이터도 확보돼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석유의 실제 매장을 확인하기 위해 지질학적 측면이 중요하다며,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을 석유·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요소라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3개의 시추공 주작, 홍게, 방어에서 왜 석유·가스를 찾지 못했는지 이유를 찾아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줄이려고 했다”라면서 “주작에는 트랩이 존재하지 않았고, 방어에는 과도한 압력이 존재했으며, 논리적으로 성공한 케이스인 홍게에는 액체로 가득 찬 트랩과 CO₂가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 시추공들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이상징후(리드)’를 성숙시켰고, 유망구조를 도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진학을 이용한 분석기법을 통해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고, 이 안에 35억에서 140억 배럴 규모의 가스·석유가 매장돼있다는 추정을 내놨다.

마지막 단계로는, 이 7개 유망구조에 순위를 매기고 지질학·지구과학적인 관점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유망구조를 선택해 시추한다는 것이다.

그는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요소가 갖추어져 있어,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탐사의 성공률이 20%라며 “지난 25년간 발견된 유정 중 가이아나에 있는 라자에서 가장 큰 매장량이 발견됐는데, 당시 성공 가능성은 16%였다”라고 언급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액트지오의 주소지가 아브레우 고문의 개인주택이 맞는지 묻기도 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주소지는 자택이 맞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석유 매장량이 줄면서 석유 회사들은 인력 감축을 하고 있고, 탐사에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카메라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저희 팀은 뉴질랜드, 브라질, 스위스 등 전 세계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탐사를 진행하던 우드사이드의 철수에 대한 질문에는 석유공사 곽원준 수석위원이 답했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주작공, 홍게공을 시추하고 소규모 3D탐사를 실시해 동해 심해의 석유·가스 유망성을 확인했다. 이후 2021년 대규모 3D 탐사를 실시했고, 2022년 1월부터 해석에 들어갔으나 3월에 철수를 통보했다.

곽 수석은 철수 배경에 “우드사이드가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 논의가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합병 과정에서 우드사이드의 기존 사업에 대한 내부 재조정이 철수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액트지오, “영일만 석유·가스 암시 요소 존재, 유망성 상당해”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한편, 브리핑에 동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한국은 1년에 가스를 400억 불, 석유는 862억 불 이상 수입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이런 에너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면 높은 수입대체 효과와 우리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시추에는 상당한 예산과 제도 개선이 필요해, 국민께 알리고 사업을 진행해야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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