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24, 서울푸드)’에서 한국 대표 간식인 ‘호두과자’ 기계가 등장했다.
제품을 출품한 ‘서일기계’는 60여 년 전 ‘원조’ 호두과자라고 불리는 천안 ‘학화호도과자’의 요청으로 호두과자 기계를 제작해 납품했다. 이때를 계기로 제과제빵 기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학화호도과자가 4대째 계승됐듯, 서일기계도 현재까지 3대째로 사업이 이어졌다.
서일기계의 기계는 먼저 금형에 호두를 공급한 뒤 반죽과 앙금을 차례대로 짜낸다. 이후 레일을 따라 금형이 이동하며 제조 과정을 거친 뒤, 완성된 호두과자를 자동으로 배출한다.
서일기계 관계자는 “60년 전 처음 개발한 기계는 숯을 연료로 삼아 호두부터 반죽, 앙금을 수작업으로 직접 금형에 넣은 뒤 쇠 막대를 틀에 걸어 뒤집어가며 호두과자를 생산했다”라며 “기술의 고도화 과정을 거쳐, 지금은 가스 또는 인덕션 방식을 적용하고 자동으로 금형이 이동 및 회전하며 제품을 생산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두과자뿐만 아니라 붕어빵, 밤과자, 바나나케이크, 옥수수 과자 등 고객이 원하는 어떤 형상의 금형이든 제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푸드는 킨텍스 1~8홀에서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