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독일의 펌프 전문 기업 윌로(Wilo)에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인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EcoStruxure Automation Expert, EAE)를 공급했다.
윌로는 빌딩 서비스, 수자원 관리 및 산업 부문에서 프리미엄 펌프와 펌프 시스템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공급업체 중 하나다. 이 기업은 전기 분해를 통해 태양열, 풍력, 수력 등에서 친환경 수소를 변환하는 수소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윌로의 수소 플랜트는 다양한 에너지원의 통합과 중앙 집중식 관리를 위한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분산형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윌로 수소 발전소의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서 공정 자동화, 전력 관리 및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 플랫폼인 EAE를 포함한 전반적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솔루션을 제공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AE는 IEC61499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으로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기본 하드웨어 인프라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모델링하고 배포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윌로는 연간 최대 10톤(t)의 그린 수소(gH2)를 생산하고, 최대 520kg의 수소를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소 플랜트의 백업 전원 공급 장치를 탈탄소화해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켰으며, 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상용화 역량도 높였다.
윌로의 CEO 올리버 헤르메스(Oliver Hermes)는 발표 자료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AE가 적용된 윌로의 수소 발전소를 통해 우리는 분산형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며 '특히 개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기술을 통해 기업이 기후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윌로는 개방형 자동화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유니버셜 오토메이션 협회(Universal Automation.Org, UAO)의 회원사다. 이 협회는 산업 자동화를 위한 공유 소스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며, IEC61499 표준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특정 브랜드와 관계없이 런타임 엔진(Runtime Engine)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